전도금은 사업장에서 소요되는 경비 중 일부를 선급하기 위해 지급하는 금액을 의미합니다. 보통 회사에서는 거래처나 현장에 자금을 미리 보내서 공사비, 자재 구입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. 이렇게 보내진 돈은 나중에 정산하여 실제 사용액 만큼만 비용 처리가 됩니다. 그렇다면 왜 이런 방식을 사용할까요? 그 이유와 활용 방법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까지 이번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전도금 관리 필요성
우선 기업 내부 회계처리 상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예를 들어 본사에서 지사로 일정 금액을 보냈다면 이는 단순히 송금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. 반드시 증빙서류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제대로 된 회계처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. 만약 이러한 절차 없이 임의대로 지출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. 또한 정확한 내역 파악이 어려워져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거나 예산 초과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. 따라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도금 계정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기도 합니다.
전도금 설정 및 운용방법
설정 시 우선 목적별로 구분 지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. 그래야 나중에 정산할 때 헷갈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또 한도금액을 정해놓고 그 범위 내에서만 집행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 과도한 지출을 방지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으니까요. 더불어 정기적으로 실사를 실시하여 잔액 확인 및 문제점 발견 시 즉시 조치해야 합니다.
운용 시에는 반드시 영수증 첨부 의무화 규정을 만들어야 합니다. 그래야 사후 검증이 가능해지고 혹시 모를 부정사용 여지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. 또 용도 외 사용 금지 규정도 마련해두는 게 좋습니다. 자칫하면 횡령이나 배임 같은 법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마지막으로 월 단위 또는 분기별 정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시로 체크하면서 과다지출 여부를 파악하시길 바랍니다.
전도금 이자계산법
만약 장기간 미사용 상태라면 이자 계산 역시 신경 써야 합니다. 가계정이기도 하고 가지급금으로 보는 경우도 있어 가지급금으로 보게 될 시 일반적으로는 연4.6% 정도 적용하는데 즉, 빌려준 시점부터 반환 받을 때까지의 기간 동안 일괄적용 되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회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.
전도금 분개 예시
마지막으로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분개 예시 몇 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.
1.송금시 : (차)전도금 100만원 / (대)보통예금 100만원
2.정산 후 실사용액 70만원일 경우 : (차)복리후생비 50만원, 여비교통비 20만원 / (대)전도금 70만원
3.미사용액 30만원 반환 받았을때 : (차)보통예금 30만원 / (대)전도금 30만원
이렇게 간단하게나마 전도금 제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 각 회사마다 특성상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우리 회사 실정에 맞게끔 수정 보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